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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주요 질병

🦠 공포의 전염병, 강아지 홍역(디스템퍼) 제대로 알기

by postman 2025. 4. 21.

반려견을 키우는 보호자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 바로 '강아지 홍역(Canine Distemper)'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왠지 모르게 불안감이 엄습하는 이 질병은, 안타깝게도 전염성이 매우 높고 치명률 또한 높아 어린 강아지들에게는 특히 공포의 대상입니다. 다행히 효과적인 예방 방법이 있지만, 여전히 많은 보호자들이 홍역의 실체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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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리즈의 첫 편에서는 강아지 홍역(디스템퍼)이 정확히 어떤 질병인지, 왜 무서운지, 어떻게 감염되는지, 그리고 어떤 강아지들이 더 위험한지 등 기본적인 정보를 확실히 알아보겠습니다. 우리 아이를 지키기 위한 첫걸음, 바로 '앎'에서 시작됩니다!

 

❓ 강아지 홍역(디스템퍼), 대체 어떤 병인가요?

  • 정의: 강아지 홍역은 파라믹소 바이러스과(Paramyxoviridae) 모빌리 바이러스(Morbillivirus) 속에 속하는 개 디스템퍼 바이러스(Canine Distemper Virus, CDV)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전염성 질병입니다.
  • 특징: 이 바이러스는 강아지의 호흡기, 소화기, 비뇨생식기, 피부, 그리고 중추 신경계(뇌, 척수)까지 다양한 장기를 공격하는 전신 질환입니다. 이 때문에 증상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며 진단이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 심각성: 감염 시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며,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 강아지나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강아지에게는 치명률이 매우 높습니다. 설령 회복되더라도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 어떻게 감염되나요? (전파 경로)

 

강아지 홍역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며 주로 다음과 같은 경로를 통해 전파됩니다.

  • 공기 전파 (주요 경로): 감염된 동물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배출되는 바이러스가 포함된 비말(작은 침방울)을 건강한 강아지가 흡입하면서 가장 흔하게 감염됩니다.
  • 직접 접촉: 감염된 동물의 콧물, 눈물, 침, 소변, 대변 등 분비물에 직접 접촉했을 때 감염될 수 있습니다.
  • 간접 접촉: 바이러스에 오염된 식기, 물그릇, 장난감, 옷, 잠자리 등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습니다. (다행히 홍역 바이러스는 환경 저항성이 약한 편이라 소독에 의해 쉽게 사멸됩니다.)
  • 야생 동물: 너구리, 여우, 스컹크 등 감염된 야생 동물과의 접촉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으므로 산책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어떤 강아지가 특히 위험할까요?

 

모든 연령과 품종의 개가 홍역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지만,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 더 위험합니다.

  • 어린 강아지 (6개월 미만): 어미로부터 받은 모체이행항체가 점차 사라지고, 자체 면역 체계는 아직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시기(생후 6주 ~ 6개월 사이)에 감염 위험이 가장 높습니다.
  • 예방접종 미실시/미완료견: 홍역 예방접종을 아예 맞지 않았거나, 필요한 횟수의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강아지는 바이러스에 매우 취약합니다.
  • 면역 저하견: 다른 질병을 앓고 있거나 면역 억제 약물을 복용하는 등 면역 기능이 저하된 강아지는 감염 시 더 심각한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예방접종을 제대로 받지 않았다면 어떤 강아지도 홍역의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 '예방'이 최선인 이유: 백신의 중요성

 

강아지 홍역은 한번 발병하면 치료가 매우 어렵고 치명률이 높으며, 회복하더라도 후유증이 남을 수 있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매우 효과적인 예방 백신이 있습니다.

  • 백신은 가장 확실한 방패: 강아지 홍역 백신은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거나, 감염되더라도 증상을 훨씬 가볍게 하거나 생존율을 크게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 코어 백신(Core Vaccine): 홍역 백신은 모든 강아지가 반드시 맞아야 하는 '코어 백신' 중 하나로 분류됩니다.
  • 정기적인 접종 스케줄: 일반적으로 생후 6~8주부터 시작하여 약 2~4주 간격으로 여러 차례 기초 접종을 완료하고, 이후 정기적인 추가 접종(부스터)을 통해 방어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확한 접종 스케줄은 반드시 수의사와 상담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결론)

강아지 홍역(디스템퍼)은 전염성이 높고 치명적일 수 있는 심각한 바이러스성 질병입니다. 주로 공기를 통해 전파되며, 어린 강아지나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강아지에게 특히 위험합니다. 하지만 효과적인 예방 백신이 있으므로,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우리 강아지를 홍역의 공포로부터 지키는 가장 확실하고 중요한 방법임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다음 <2편: 천의 얼굴? 강아지 홍역의 무서운 증상들> 에서는 홍역에 걸렸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임상 증상들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중요 안내 >
본 블로그의 내용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반려동물의 상태에 대한 전문적인 수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반려견의 건강 문제나 질병이 의심될 경우에는 반드시 가까운 동물병원을 방문하여 수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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