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리 댕댕이 몸에 혹시 작은 벌레가 붙어 있지는 않을까, 산책 후 늘 걱정되는 보호자님들! 🌳👀
<강아지 피부병 시리즈> 지난 편들에서는 알레르기(1편)와 세균/곰팡이 감염(2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하지만 이것들만큼이나, 혹은 이것들과 연계되어 강아지 피부를 괴롭히는 강력한 존재들이 있습니다. 바로 '외부 기생충' 입니다!
특히 봄부터 가을까지 활동이 왕성해지는 벼룩과 진드기, 그리고 면역력과 관련 있는 모낭충과 전염성이 강한 개선충(옴)까지! 오늘은 강아지 피부를 공격하는 주요 외부 기생충 4가지와 이들이 일으키는 문제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예방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게 될 거예요!
🦟 벼룩 (Fleas): 알레르기와 빈혈까지 유발!
- 정체: 깨알같이 작고(1~3mm) 갈색을 띠며, 매우 빠르고 높이 점프하는 곤충입니다. 숙주(강아지)의 피를 빨아먹고 삽니다.
- 증상:
- 가려움증: 몸을 심하게 긁거나 깨뭅니다. (특히 허리 아래쪽, 꼬리 주변부)
- '벼룩 똥'(Flea dirt): 검은 후추 가루 같은 작은 알갱이들이 털 사이에서 발견됩니다. 물에 적신 휴지에 올려두면 붉게 번지는데, 이것이 소화된 피입니다.
- 눈으로 확인: 재빠르게 움직이는 작은 벌레를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 피부 붉어짐, 털 빠짐, 딱지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위험성:
- 벼룩 알레르기 피부염 (FAD): 1편에서 언급했듯, 벼룩 침에 대한 알레르기로 극심한 가려움증 유발!
- 빈혈: 감염이 심하면 (특히 어린 강아지나 노령견) 혈액 손실로 빈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촌충(Tapeworm) 감염: 벼룩을 삼키면서 촌충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진드기 (Ticks): 물리면 병 걸린다?!
- 정체: 거미강에 속하며, 풀숲 등에 숨어 있다가 지나가는 숙주에 달라붙어 며칠간 피를 빨아먹습니다. 처음엔 작지만 피를 빨면 콩알처럼 커집니다. (작은소피참진드기 등 국내 서식)
- 증상:
- 붙어있는 진드기 발견: 산책 후 털 속에서 피부에 단단히 붙어 있는 진드기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 물린 부위의 국소적인 피부 자극, 붉어짐, 부어오름.
- 가려움증은 벼룩보다 덜할 수 있으나, 알레르기 반응이 있으면 심할 수 있습니다.
- 위험성:
- 진드기 매개 질병 전파: 가장 큰 위험! 진드기는 흡혈 과정에서 다양한 병원체(바이러스, 세균, 원충)를 옮길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가 가장 치명적이며, 라임병, 아나플라즈마증, 에를리히증, 바베시아증 등 심각한 전신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물론 강아지에게도 매우 위험합니다! 🚨
- 물린 부위의 이차 감염.
- 드물게 진드기 마비(Tick paralysis) 유발.
🔬 모낭충 (Demodex Mites): 면역력 저하가 문제!
- 정체: 정상적인 강아지의 모낭(털구멍) 속에 소수 기생하는 미세한 진드기입니다. 평소에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 발병: 면역 체계가 미숙하거나(어린 강아지), 약화된(질병, 스트레스, 특정 약물 등) 경우 모낭충이 과도하게 증식하여 '모낭충증(Demodicosis)'이라는 피부병을 유발합니다.
- 전염성: 일반적으로 건강한 성견 간에는 잘 전염되지 않습니다. (어미에게서 강아지로 옮겨갈 수는 있음)
- 증상:
- 국소성: 주로 어린 강아지에게 발생. 눈 주위, 입 주위, 다리 등에 원형 또는 불규칙한 모양의 털 빠짐(탈모) 이 나타납니다. 보통 가렵지 않으며,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전신성: 탈모 부위가 몸 전체로 넓게 퍼지고, 피부 붉어짐, 각질, 검은 점(면포) 등이 나타납니다. 세균 이차 감염이 흔하게 동반되며, 이 경우 가려움증이 심해지고 피부가 두꺼워질 수 있습니다. 더 심각하며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 개선충 (Sarcoptes Mites / 옴진드기): 극심한 가려움과 전염성!
- 정체: 피부 표피층에 굴을 파고 기생하며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미세한 진드기입니다. '옴(Scabies)'이라고도 불립니다.
- 전염성: 매우 강한 전염성을 가집니다. 감염된 동물과의 직접 접촉 또는 오염된 환경(침구 등)을 통해 다른 개에게 쉽게 전파됩니다. 사람에게도 일시적으로 옮아 가려운 발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Zoonotic)!
- 증상:
- 극심하고 참기 힘든 가려움증: 밤에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긁는 것을 멈추지 못합니다.
- 피부 병변: 주로 귀 끝, 팔꿈치, 발꿈치(비절), 가슴, 배 등 털이 적은 부위에서 시작하여 붉은 반점, 뾰루지(구진), 심한 각질과 딱지, 털 빠짐 등이 나타납니다.
- 만성화되면 피부가 매우 두꺼워지고 주름지게 됩니다.
🚫 예방과 퇴치가 중요!
- 진단: 벼룩/진드기는 육안 확인, 빗질(벼룩), 피부 소파 검사(모낭충/개선충) 등으로 진단합니다.
- 예방/치료:
-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외부 기생충 예방약 사용! (먹는 약, 바르는 약 등 수의사 처방). 대부분의 예방약이 벼룩과 진드기를 함께 커버하며, 일부는 개선충이나 모낭충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 감염 시에는 수의사의 처방에 따른 구충제(약물 목욕, 먹는 약, 바르는 약 등)로 치료합니다.
- 벼룩이나 개선충은 환경 소독 및 동거 동물 동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강아지 피부를 괴롭히는 주요 외부 기생충들(벼룩, 진드기, 모낭충, 개선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단순한 가려움증을 넘어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나 치명적인 질병까지 옮길 수 있다는 사실! 특히 산책이 잦아지는 계절에는 외부 기생충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다음 <강아지 피부병 시리즈 4편> 에서는 이렇게 다양한 피부병들을 동물병원에서는 어떤 검사를 통해 정확히 진단하는지, 그리고 기타 흔하게 볼 수 있는 피부 문제들(예: 핫스팟) 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중요 안내 >
본 블로그의 내용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반려동물의 상태에 대한 전문적인 수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반려견의 건강 문제나 질병이 의심될 경우에는 반드시 가까운 동물병원을 방문하여 수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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