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려견 피부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까 노심초사하는 보호자님들! 🚨
지난 <강아지 피부병 시리즈 1편> 에서는 피부 문제의 흔한 원흉인 '알레르기 삼총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알레르기만큼이나, 혹은 알레르기와 함께 우리 강아지들을 괴롭히는 불청객들이 있습니다. 바로 '세균' 과 '곰팡이(효모균)' 입니다!
이들은 알레르기 등으로 약해진 피부 장벽을 틈타 과도하게 증식하며 염증과 극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데요. 오늘은 강아지 피부 감염의 대표 주자, '세균성 농피증' 과 '말라세지아 피부염' 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세균 감염: 울긋불긋 고름집, '세균성 농피증 (Pyoderma)'
- 정의: '농피증(Pyoderma)'은 피부에 세균이 감염되어 염증과 함께 고름(농)이 생기는 상태를 말합니다. 강아지 피부병 중 가장 흔한 유형 중 하나입니다.
- 원인균: 주로 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pseudintermedius) 이 원인입니다. 이 세균은 원래 강아지 피부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상재균이지만, 피부 장벽이 손상되거나 면역력이 약해지면 과도하게 증식하여 문제를 일으킵니다.
- 발생 요인:
- 이차성: 알레르기(아토피, 음식, 벼룩), 외부 기생충(모낭충 등), 호르몬 질환(갑상선기능저하증 등), 약물(스테로이드 장기 사용), 잘못된 관리(잦은 목욕, 부적절한 샴푸) 등으로 피부 환경이 변하거나 면역력이 저하되면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매우 흔합니다.
- 원발성: 드물게 특별한 기저 원인 없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 주요 증상:
- 붉은 반점/뾰루지 (구진, Papule)
- 고름집/여드름 모양 (농포, Pustule)
- 누런 딱지 (가피, Crust)
- 동그란 모양의 각질/테두리 (표피성 잔고리, Epidermal collarette)
- 털 빠짐 (탈모), 피부 붉어짐 (발적), 가려움증
- 심한 경우 피부가 두꺼워지거나 악취가 날 수 있습니다.
- 발생 부위: 몸 전체 어디든 생길 수 있지만, 특히 배, 사타구니, 겨드랑이, 피부가 접히는 부위 등에 흔하게 나타납니다. 침범 깊이에 따라 표재성/심재성으로 나뉘며, 심재성 농피증은 더 심각한 염증과 통증을 유발합니다.
🍄 곰팡이(효모균) 감염: 쿰쿰한 냄새와 기름진 피부, '말라세지아 피부염 (Malassezia Dermatitis)'
- 정의: '말라세지아(Malassezia)'는 효모균(Yeast)의 일종으로, 강아지 피부와 귀에 정상적으로 소량 존재합니다. 이 효모균이 과도하게 증식하여 피부 염증을 유발하는 상태가 말라세지아 피부염입니다.
- 원인균: 주로 Malassezia pachydermatis 라는 효모균입니다.
- 발생 요인: 세균성 농피증과 마찬가지로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특히 알레르기성 피부염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습하고 따뜻한 환경(여름철, 피부 접힘 부위), 호르몬 이상, 면역력 저하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주요 증상:
- 매우 심한 가려움증
- 피부 붉어짐 (발적)
- 기름지고 번들거리는 피부 (지루성 피부)
- 특유의 쿰쿰하고 불쾌한 냄새 (효모 냄새)
- 누렇거나 갈색의 끈적한 삼출물, 딱지
- 만성화되면 피부가 코끼리 가죽처럼 두껍고 거뭇하게 변함 (태선화, 과다색소침착)
- 털 빠짐 (탈모)
- 발생 부위: 귀(외이염), 발가락 사이, 피부가 접히는 부위(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배, 얼굴 주변(입술, 턱) 등 따뜻하고 습기가 차기 쉬운 부위에 잘 발생합니다.
🔬 진단과 치료의 핵심: 원인 파악과 꾸준함!
세균성 농피증과 말라세지아 피부염은 증상이 비슷하고 함께 발생하는 경우도 많아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 진단: 수의사는 피부 병변을 직접 관찰하고, 피부 소파 검사, 테이프 검사, 면봉 검사 등을 통해 얻은 샘플을 현미경으로 관찰(세포학 검사, Cytology) 하여 세균이나 말라세지아 효모균을 확인합니다. 필요한 경우 세균 배양 및 항생제 감수성 검사, 곰팡이 배양 검사 등을 추가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감염을 유발한 근본적인 원인(알레르기, 호르몬 문제 등)을 찾는 것입니다.
- 치료:
- 감염 관리: 세균 감염에는 항생제 (먹는 약, 바르는 약, 약용 샴푸 등), 말라세지아 감염에는 항진균제 (먹는 약, 바르는 약, 약용 샴푸 등)를 사용합니다. 수의사의 처방에 따라 정해진 기간 동안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임의 중단 시 재발 및 내성 위험!)
- 기저 원인 치료: 알레르기, 호르몬 질환 등 근본 원인을 찾아 함께 치료하고 관리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치료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입니다!
- 피부 환경 개선: 약용 샴푸를 이용한 목욕 요법은 피부의 세균/효모균 수를 줄이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보습제 사용도 피부 장벽 회복에 중요합니다.
오늘은 강아지를 괴롭히는 피부 감염의 두 주범, '세균성 농피증'과 '말라세지아 피부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알레르기와 마찬가지로 극심한 가려움증과 염증을 유발하며, 특히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기억해주세요!
그렇다면 피부병을 일으키는 또 다른 강력한 원인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다음 <강아지 피부병 시리즈 3편> 에서는 특히 봄, 여름철에 기승을 부리는 '외부 기생충(벼룩, 진드기, 모낭충 등)' 과 이들이 유발하는 피부 문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중요 안내 >
본 블로그의 내용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반려동물의 상태에 대한 전문적인 수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반려견의 건강 문제나 질병이 의심될 경우에는 반드시 가까운 동물병원을 방문하여 수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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