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리 아이의 작은 걸음걸이 변화도 놓치지 않으려는 보호자님들!
<슬개골 탈구 시리즈 1편> 에서 슬개골 탈구가 무엇인지, 왜 생기는지, 그리고 어떤 증상을 보이는지 알아보았습니다. 깽깽이걸음, 다리 들기 등 의심스러운 모습을 발견하셨다면, 이제 동물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얼마나 심각한 상태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결과에 따라 앞으로의 관리 및 치료 방향이 결정되기 때문이죠.
오늘은 동물병원에서 슬개골 탈구를 어떻게 진단하는지, 그리고 진단 결과 중 가장 중요한 슬개골 탈구의 심각도를 나타내는 '등급(Grade)' 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진단은 이렇게! (How Vets Diagnose Patellar Luxation)
슬개골 탈구 진단은 주로 수의사의 신체 검사와 영상 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1. 수의사 신체 검사 (가장 중요!) 👍
- 촉진 (Palpation): 수의사가 강아지의 뒷다리를 부드럽게 만져보며 무릎 관절을 여러 각도로 굽히고 펴는 동작을 반복합니다. 이때 손으로 슬개골을 직접 만져보며 활차구에서 얼마나 쉽게 빠지는지(탈구되는지), 빠진 슬개골이 저절로 또는 손으로 밀었을 때 제자리로 돌아가는지 등을 평가합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가 통증을 느끼는지도 확인합니다.
- 숙련된 수의사의 촉진은 슬개골 탈구 유무와 등급을 판단하는 데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진단 방법입니다.
2. 영상 검사 (X-ray) 엑스레이 촬영
- 필수적인 검사: 신체 검사로 탈구가 확인되거나 의심될 경우, X-ray 촬영을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얻습니다.
- X-ray로 알 수 있는 것:
- 뼈 구조 평가: 슬개골이 위치해야 할 활차구의 깊이, 대퇴골과 경골의 형태(휘어짐 등 변형 여부), 정렬 상태 등 슬개골 탈구를 유발하는 근본적인 뼈 구조 이상을 평가합니다.
- 탈구 방향 및 정도 확인: 슬개골이 어느 방향으로, 얼마나 심하게 빠져 있는지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관절염 유무 및 진행 정도 평가: 슬개골 탈구가 오래되면 퇴행성 관절염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데, X-ray를 통해 관절염의 진행 상태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는 치료 계획 및 예후 판단에 중요합니다.
- 동반 질환 확인: 드물지만 고관절 이형성증 등 다른 정형외과 문제가 동반되었는지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3. (드물게) 추가 검사: 매우 복잡한 경우나 수술 계획을 위해 CT 검사 등이 필요할 수도 있지만, 일반적인 슬개골 탈구 진단에는 흔히 사용되지 않습니다.
🤔 얼마나 심각할까? 슬개골 탈구 '등급' (Grading System, 1~4기)
슬개골 탈구는 그 심각성에 따라 일반적으로 1기부터 4기까지 등급을 나눕니다. 이 등급은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 1기 (Grade 1):
- 무릎을 완전히 편 상태에서 수의사가 손으로 밀면 슬개골이 탈구되지만, 손을 놓으면 즉시 제자리(활차구)로 돌아옵니다.
- 평소에는 거의 증상이 없거나 아주 가끔 다리를 저는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우연히 검진 중에 발견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 수술적 교정이 시급한 단계는 아니지만, 악화될 수 있으므로 관리가 필요합니다.
- 2기 (Grade 2):
- 무릎을 구부리거나 특정 자세에서 슬개골이 저절로 또는 쉽게 탈구되며, 탈구된 상태로 어느 정도 유지됩니다. 다리를 펴거나 손으로 밀어 넣으면 제자리로 돌아갑니다.
- 깽깽이걸음(Skipping) 등 임상 증상이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단계입니다. 아이가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 탈구가 반복되면서 연골 손상이나 초기 관절염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많은 경우 수술적 교정을 고려하게 됩니다.
- 3<0xE1><0x84><0x80><0xE1><0x85><0xB5> (Grade 3):
- 슬개골이 대부분의 시간 동안 탈구된 상태로 유지됩니다.
- 수의사가 손으로 밀면 일시적으로 제자리로 넣을 수는 있지만, 손을 놓으면 바로 다시 탈구됩니다.
- 뼈의 구조적인 변형이 동반된 경우가 많습니다.
- 지속적인 파행(다리 절뚝거림), 구부정한 자세("O"자 다리 형태 등), 근육 위축 등의 증상을 보이며, 관절염이 상당히 진행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부분 수술적 교정이 필요한 단계입니다.
- 4기 (Grade 4):
- 슬개골이 항상 탈구된 상태이며, 손으로 밀어도 제자리로 전혀 들어가지 않습니다.
- 매우 심각한 뼈의 변형(활차구 거의 없음, 정강이뼈 심하게 돌아감 등)이 동반됩니다.
- 무릎을 완전히 펴지 못하고, 심하게 다리를 절거나 거의 사용하지 못하며, 보행에 심각한 장애를 보입니다. 관절염도 심하게 진행되어 있습니다. 수술적 교정이 필요하지만, 수술 난이도가 높고 예후가 다른 등급에 비해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등급의 중요성: 이 등급은 아이의 나이, 품종, 활동량, 임상 증상의 심각성 등과 함께 고려되어 비수술적 관리로 지켜볼지, 아니면 수술적 교정이 필요할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됩니다.
오늘은 동물병원에서 슬개골 탈구를 진단하는 방법과, 그 심각성을 나타내는 1기부터 4기까지의 등급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우리 아이의 슬개골 탈구 등급을 아는 것은 앞으로의 치료와 관리 계획을 세우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각 등급별로 어떤 치료 방법들을 선택할 수 있을까요? 수술은 꼭 해야 할까요? 다음 <강아지 슬개골 탈구 시리즈 3편> 에서는 슬개골 탈구의 다양한 치료 옵션(비수술적 관리 vs 수술적 치료) 에 대해 속 시원하게 파헤쳐 보겠습니다!
< 중요 안내 >
본 블로그의 내용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반려동물의 상태에 대한 전문적인 수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반려견의 건강 문제나 질병이 의심될 경우에는 반드시 가까운 동물병원을 방문하여 수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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