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해야 할까? 슬개골 탈구 치료 옵션 파헤치기 (3편: 수술적 vs 비수술적 치료)

안녕하세요! 우리 강아지의 슬개골 탈구 진단 후, 어떤 치료가 최선일지 고민 중이신 보호자님들! 🤔

 

<슬개골 탈구 시리즈 2편> 에서 슬개골 탈구의 진단 방법과 1기부터 4기까지의 등급(Grade)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 등급은 아이의 나이, 품종, 활동 수준,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가 느끼는 불편함(임상 증상) 과 함께 고려되어 가장 적절한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크게 '비수술적(보존적) 관리' 와 '수술적 교정' 이라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는데요, 각각 어떤 경우에 고려되며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지켜볼까? 비수술적 관리 (Conservative/Medical Management)

슬개골 탈구가 있다고 해서 모든 경우에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비수술적 관리를 우선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 적용 대상:
  • 슬개골 탈구 1기 로 진단받고, 특별한 임상 증상(다리 절뚝거림 등)을 거의 보이지 않는 경우
  • 2기 초기 로 증상이 매우 경미하고 간헐적인 경우
  • 나이가 많거나 다른 기저 질환으로 인해 마취 및 수술 위험이 높은 경우
  • 보호자의 상황 등 여러 이유로 수술 진행이 어려운 경우
• 관리 목표: 비수술적 관리는 탈구 자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증상 발현을 최소화하고, 관절염 진행을 늦추며, 아이의 삶의 질을 최대한 유지하는 데 목표를 둡니다.
• 관리 방법:
  • 1. 체중 관리 (가장 중요!): 적정 체중 유지는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주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관리법입니다! 비만은 슬개골 탈구를 악화시키는 주범입니다.
  • 2. 운동 제한 및 조절: 점프(소파 오르내리기 등), 급격한 방향 전환, 두 발로 서기, 과격한 달리기 등 무릎에 무리를 주는 행동은 피해야 합니다. 대신 꾸준하고 규칙적인 가벼운 산책(목줄 착용) 은 근육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미끄러운 바닥 환경 개선(매트 깔기 등), 계단 대신 경사로 이용 등도 권장됩니다.
  • 3. 재활 치료 / 물리 치료: 수중 러닝머신(아쿠아 테라피)이나 특정 운동을 통해 뒷다리 근육(특히 대퇴사두근)을 강화하면 무릎 관절 안정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수의사 또는 재활 전문가와 상담 필요)
  • 4. 관절 보조제 급여: 글루코사민, 콘드로이친, 오메가-3 지방산, MSM 등이 함유된 관절 영양제가 연골 보호 및 염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보조적인 역할이며, 효과는 개체별로 다를 수 있음)
  • 5. 통증 관리: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이 있다면, 수의사 처방 하에 소염진통제(NSAIDs) 등 약물 치료를 병행합니다.
• 한계점: 근본적인 해부학적 구조를 바꾸는 것이 아니므로, 관리가 소홀해지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탈구가 악화되거나 관절염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상태를 꾸준히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 근본적인 해결? 수술적 교정 (Surgical Correction)

슬개골 탈구의 근본적인 원인인 해부학적 구조 이상을 교정하여 슬개골이 제자리에 안정적으로 위치하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 수술 권장 대상:
  • 지속적인 임상 증상(깽깽이걸음, 파행 등)을 보이는 2기
  • 대부분의 3기 및 4기
  • 등급이 낮더라도 증상이 점차 악화되거나 관절염이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
  • 활동량이 많은 어린 강아지 (향후 관절염 진행을 예방하기 위해 조기 교정 고려)
• 수술 목표: 비정상적인 뼈와 연부 조직 구조를 교정하여 슬개골이 활차구 내에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함으로써, 정상적인 다리 기능을 회복하고 통증을 없애며 장기적으로 관절염 진행을 늦추는 것입니다.
• 주요 수술 기법 (단독 또는 조합하여 사용):
  • 활차구 성형술 (Trochleoplasty): 얕은 활차구 고랑을 더 깊게 파주어 슬개골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도록 합니다.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수술법 중 하나)
  • 경골 조면 이동술 (Tibial Tuberosity Transposition, TTT): 슬개골 인대가 부착되는 정강이뼈(경골)의 일부를 절골하여 위치를 이동시킨 후 고정함으로써, 대퇴사두근의 당기는 방향을 바로잡아 줍니다.
  • 연부 조직 재건술 (Soft Tissue Reconstruction): 늘어난 관절낭이나 인대는 당겨서 봉합하고, 너무 타이트한 조직은 일부 절개하여 슬개골이 받는 힘의 균형을 맞춰줍니다.
   
• 수술 예후: 일반적으로 수술 성공률은 높은 편이며, 특히 등급이 낮고 어릴 때 수술받을수록 예후가 좋습니다. 대부분의 강아지들이 수술 후 정상적인 보행 기능을 회복하고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됩니다.
• 잠재적 합병증: 모든 수술에는 위험이 따릅니다. 마취 위험, 수술 부위 감염, 이식물(핀, 와이어 등) 문제, 봉합 부위 문제, 탈구 재발(드물지만 가능), 관절염의 지속적인 진행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슬개골 수술

🤔 어떤 치료를 선택할까?

최종적인 치료 방법 선택은 슬개골 탈구 등급, 임상 증상의 심각성, 아이의 나이와 품종, 활동 수준, 보호자의 관리 능력 및 의지,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반드시 수의사와 충분히 상담한 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정답은 없으며, 우리 아이에게 가장 최선인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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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슬개골 탈구의 치료 옵션인 비수술적 관리와 수술적 교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어떤 방법을 선택하든 보호자님의 꾸준한 관리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기억해주세요!

 

그렇다면 수술을 받았다면 수술 후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리고 슬개골 탈구의 재발을 막고 평생 관절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생활 관리법은 무엇일까요? 시리즈의 마지막! <강아지 슬개골 탈구 시리즈 4편> 에서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 중요 안내 >

본 블로그의 내용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반려동물의 상태에 대한 전문적인 수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반려견의 건강 문제나 질병이 의심될 경우에는 반드시 가까운 동물병원을 방문하여 수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2025.04.21 - [반려동물 건강 관리] - 평생 숙제! 슬개골 탈구 재발 방지 & 관절 건강 지키기 (4편: 수술 후 관리 및 예방/생활 관리)

평생 숙제! 슬개골 탈구 재발 방지 & 관절 건강 지키기 (4편: 수술 후 관리 및 예방/생활 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