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사망 원인 이해하기: 서론, 전반적 경향 및 주요 요인 (1)

반려견 사망 원인별 통계

I. 서론

A. 개요: 반려견 생애 말기 문제의 중요성

반려견의 생애 말기 돌봄과 사망 원인을 이해하는 것은 보호자에게 정서적으로 매우 중요하며, 수의사에게는 전문적인 도전 과제이다.[1, 2, 3] 미국에서는 약 45%의 가구가 반려견을 키우고 있으며, 연간 사망률 추정치(7.3%~7.9%)를 고려할 때 매년 6백만 마리 이상의 반려견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3] 이는 반려견의 사망과 관련된 문제의 규모를 보여준다. 반려견의 생애 말기는 자연사, 사고사, 안락사를 포함하며, 특히 서구 국가에서는 안락사가 매우 일반적인 결과로 나타난다.[1, 3, 4, 5] 영국과 미국의 연구에서는 사망한 반려견의 83%~89%가 안락사된 것으로 보고되었다.[1, 3]

B. 근거 기반 접근의 강조

본 보고서는 수의학 학술 문헌, 동료 심사를 거친 저널, 연구 연구 및 확립된 가이드라인에 기반하여 작성되었다.[6, 7, 8, 9] 특히 사망 및 안락사와 같이 민감한 주제에 대해서는 일화적 정보보다는 과학적 데이터에 의존하는 것이 중요하다.[10, 11] 수의학 연구 결과는 반려견의 주요 사망 원인, 질병과의 연관성, 안락사 절차 및 관련된 복잡한 윤리적 문제에 대한 객관적인 이해를 제공한다.

C. 보고서의 범위 및 구조 (본 연재의 범위)

본 연재는 다음과 같은 구조로 구성된다:

1. (이번 편) 개의 주요 사망 원인 (연령, 품종, 질병별 분류)
2. 사망과 관련된 특정 질병 심층 분석 (병인, 유병률)
3. 안락사 절차 및 가이드라인 (특히 미국수의사회(AVMA) 지침 중심)
4. 안락사의 윤리적 측면 (의사 결정 기준, 보호자 및 수의사 관점, 행동 문제 안락사 등 논쟁점)
5. 결론 및 제언

II. 개의 주요 사망 원인

A. 전반적인 사망 경향 및 통계

대규모 집단 연구에 따르면 개의 주요 사망 원인은 지역 및 연구 집단의 특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영국 및 노령견 집단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암(종양), "노령"(종종 진단되지 않은 퇴행성 질환이나 삶의 질 저하에 따른 보호자의 결정 포함), 심장 질환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8, 10] 한편, 브라질 연구에서는 감염성/기생충성 질환과 종양이 연령에 따라 주요 사망 원인으로 나타났다.[12, 13] 외상 또한 중요한 사망 원인이며, 특히 어린 개나 유기견과 같은 특정 집단에서 두드러진다.[6, 14, 15, 16]

• 주요 사망 원인 통계:
  • 영국 연구 (2004년 이전 10년간, 15,881마리): 암 27%, 노령 18%, 심장 질환 11%.[10]
  • 포르투갈 노령견 연구 (평균 연령 11.5세, 235마리): 종양 46.3%, 노령 18.2%, 심혈관 질환 17.0%.[8]
  • 브라질 연구 (2005-2017년, 1,355마리 부검): 강아지/성견 - 감염성/기생충성 질환 (각각 44.62%, 26.52%), 노령견 - 종양 (42.37%).[12, 13]
  • 미국 연구 (1984-2004년, 74,556마리): 어린 개 - 외상, 선천성 질환, 감염성 질환; 노령견 - 암.[14, 16]
  • 미국 유기견 연구 (2014-2022년, 36마리): 차량 외상 (n=16)이 주요 사망/안락사 원인.[6]
• 사망 시 평균 연령: 보고된 평균 수명 추정치는 품종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영국 연구에서는 중앙값이 11년 3개월(범위 2개월~23년 5개월)이었으나 [10], 브라질 연구에서는 평균 사망 연령이 8세로 보고되었다.[12] 이는 인구 통계, 의료 접근성, 예방 가능한 질병 유병률 등의 차이를 반영할 수 있다.
• 연구의 한계점: 사망 원인 연구는 종종 특정 집단(예: 대학 부속 동물병원 내원견, 특정 품종, 보험 가입견)을 대상으로 하므로 일반 개 집단을 완벽하게 대표하지 못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10] 또한, 부검 없이는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어려울 수 있다.[10, 13]

B. 사망 원인의 다양성

개의 사망 원인은 연령, 품종, 크기, 지리적 위치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 연령별 차이:
  • 강아지 (<1-2세): 주로 감염성 질환(예: 디스템퍼, 파보바이러스), 선천성 기형, 외상으로 사망한다.[12, 13, 14, 16] 이는 어린 개의 취약성과 예방 접종 및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 성견: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감염성/기생충성 질환이 중요하며 [12, 13], 암 발병률이 증가하기 시작한다. 위장관계, 신경계, 근골격계 문제는 모든 연령대에서 흔하게 나타난다.[14, 16]
  • 노령견 (>8-10세): 압도적으로 암(종양)과 퇴행성 질환(예: 심혈관계, 비뇨기계, 근골격계)이 주요 사망 원인이다.[8, 10, 12, 13, 14, 16] "노령" 자체도 자주 언급되는데, 이는 종종 인지 기능 장애나 전반적인 삶의 질 저하에 따른 안락사 결정과 관련된다.[8]
• 품종 및 크기별 차이: 품종과 크기는 사망 원인에 큰 영향을 미친다.
  • 크기 차이: 대형견/초대형견은 근골격계 문제, 위장관계 질환(위확장-염전 포함), 암 발병률이 더 높다.[8, 10, 14, 16, 17] 소형견은 일반적으로 수명이 더 길며 [10], 내분비계, 대사성, 심혈관계(예: 치와와, 말티즈 [14, 17]), 비뇨기계 질환 발병률이 더 높다.[8, 16] 한 연구에서는 염증성 과정으로 인한 사망이 소형견에서 더 흔했다.[8]
  • 품종별 소인: 특정 품종은 특정 질병에 대한 유전적 소인을 가진다. 예를 들어, 골든 리트리버, 복서, 부비에 데 플랑드르는 암 [14, 17], 닥스훈트는 신경계 질환 [14, 16], 불독은 호흡기 질환 [14], 도베르만 핀셔, 그레이트 데인은 확장성 심근병증(DCM) [18, 19, 20], 코커 스패니얼은 DCM(일부 타우린 관련 가능성) [18, 20] 발병률이 높다. 폭스 테리어에서 심혈관계 사망률이 높게 나타나는 등 예상치 못한 결과도 보고되었다.[14] 이러한 데이터는 품종별 건강 검진의 필요성을 강조한다.[10, 14]
• 지역별 차이: 연구 지역에 따라 주요 사망 원인에 차이가 관찰된다.
  • 영국 [10]: 대규모 순종견 조사에서 암, 노령, 심장 질환이 우세했다.
  • 브라질 [12, 13]: 예방 가능한 감염성 질환(디스템퍼, 파보, 리슈만편모충증)과 인수공통감염병의 비율이 높게 나타나, 영국/미국 연구와 비교하여 다른 공중 보건 및 예방 관리 과제를 시사한다. 노령견에서는 여전히 종양이 주요 원인이었다.
  • 미국 [8, 14]: 노령견에서 암, 심혈관계, 비뇨기계 질환이 두드러졌다. 어린 개에서는 외상/감염성/선천성 질환이 주요 원인이었다. 데이터는 주로 동물병원 데이터베이스에서 수집되었다.[14]
  • 이탈리아 [4, 5, 21]: 종양, 퇴행성 질환, 선천성 질환으로 인한 안락사 비율이 높았다. 30년 동안 안락사 건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이는 동물복지법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21] 자연사는 종종 감염성/염증성 질환과 관련되었다.[4, 5]

이러한 지역적 차이는 예방적 건강 관리 접근성, 백신 접종률, 공중 보건 인프라, 그리고 잠재적으로 환경 요인이나 유전적 풀의 차이가 개의 수명과 질병 패턴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시사한다. 예를 들어, 브라질 연구 [12, 13]에서 디스템퍼나 파보바이러스와 같은 예방 가능한 감염성 질환이 특히 어린 개에서 주요 사망 원인으로 강조된 반면, 영국/미국 연구 [8, 10, 14]에서는 광범위한 예방 접종의 혜택을 받는 집단에서 암과 노화 관련 퇴행성 질환이 우세하게 나타난다. 이는 기본적인 예방 관리(백신, 기생충 구제)가 표준화된 지역에서는 사망 원인이 노화 관련 질병으로 크게 이동함을 보여준다. 브라질 연구에서 보고된 낮은 평균 사망 연령 [12] 역시 이러한 해석을 뒷받침한다. 결과적으로, 공중 보건 정책과 기본적인 수의학적 관리 접근성은 개 개체군의 건강과 수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2025.04.15 - [반려동물 뉴스 정보] - 반려견을 위협하는 주요 질병들 심층 분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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