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을 위협하는 주요 질병들 심층 분석 (2)
(1편에 이어) 반려견의 사망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특히 몇 가지 질병은 사망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반려견의 생명을 위협하는 주요 질병들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C. 특정 질병 심층 분석
개의 사망과 밀접하게 연관된 몇 가지 주요 질병에 대해 더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1. 감염성 질환 (예: 개 디스템퍼 바이러스 - CDV):
- 중요성: 특히 강아지와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 주요 사망 원인이다.[12, 13, 16] 백신 접종으로 예방 가능하다.[12, 13]
- 병인/기전: CDV(Canine morbillivirus)는 전염성이 높은 RNA 바이러스(Paramyxoviridae과)로, 다양한 세포(상피, 림프, 신경)에 감염된다.[22] 호흡기를 통해 침입하여 SLAM/CD150 수용체를 이용해 면역 세포(대식세포, 림프구)를 감염시키고, 림프계를 통해 전신으로 퍼진 후 Nectin-4 수용체를 통해 상피 조직을 감염시킨다.[23] 신경계 침범은 감염된 림프구가 혈액-뇌 장벽을 통과하거나 후각 신경을 통해 이루어지며, 알려지지 않은 신경교세포 수용체(GliaR)를 이용할 수도 있다.[23] 림프구 고갈/사멸을 통해 면역 억제를 유발한다.[24] 신경계 질환(탈수초성 백질뇌척수염 - DL)은 직접적인 바이러스 손상과 이후의 면역 매개 기전을 포함한다.[24, 25, 26] 바이러스는 중추신경계(CNS)에 지속적으로 존재할 수 있다.[24, 25]
- 임상적 관련성: 전신 증상(호흡기, 소화기 등)과 함께 종종 심각하고 진행성인 신경 증상을 유발한다.[22, 23] 백신 접종이 중요하지만, 백신주와 야외주 간의 항원 변이 가능성 때문에 발병 사례가 보고된다.[22]
- 2. 종양 (암):
- 중요성: 여러 연구에서 노령견의 주요 사망 원인으로 확인되었다.[8, 10, 13, 14, 16, 17] 질병으로 인한 안락사의 주된 이유로 자주 언급된다.[4, 5]
- 유병률: 보고된 비율은 다양하지만 노령 집단에서 지속적으로 높게 나타난다 (예: 영국 27% [10]; 노령견 42-46% [8, 12]). 유병률은 나이가 들면서 증가하여 10세경에 최고조에 달하며 [14], 대형견에서 더 높다.[8, 14] 특정 품종(골든 리트리버, 복서, 부비에 데 플랑드르 [14, 17])은 매우 높은 소인을 보이는 반면, 일부 토이 품종은 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14] 언급된 특정 암 유형으로는 혈관육종(종종 잠재되어 있다가 급사를 유발함 [15])과 유선암 [8]이 있다.
- 임상적 관련성: 진단은 종종 노령기에 이루어진다. 치료는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들 수 있어 생애 말기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 고위험 품종에 대한 보호자 인식 개선과 잠재적 검진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 3. 심혈관계 질환 (예: 확장성 심근병증 - DCM):
- 중요성: 특히 특정 품종과 노령견에서 주요 이환 및 사망 원인이다.[8, 10, 14, 16, 17, 27, 28] DCM은 개에서 두 번째로 흔한 후천성 심장 질환이다.[19, 20, 29, 30]
- 유병률: 전체 유병률 추정치는 다양하다 (예: 오래된 미국 병원 데이터 0.4-0.5% [19, 20]; 유럽 병원 데이터 1.1% [20]; 동물병원 내원견의 10-15%가 심장 질환 보유 [29]). DCM 유병률은 약 8%이다.[29] 소인 품종에서는 매우 높다 (예: 도베르만 수컷 최대 50%, 아이리시 울프하운드 25% [20]). 한 연구에서 노령견의 44%가 심혈관계 문제를 보였다.[8]
- 병인/기전 (DCM): 종종 특발성(원인 불명)이다.[29] 많은 품종(도베르만, 그레이트 데인, 복서, 아이리시 울프하운드, 코커 스패니얼)에서 강력한 유전적/가족성 연관성이 의심되거나 입증되었다.[18, 19, 20, 30] 일부 사례에서는 영양적 요인이 관련되었다 (일부 복서의 L-카르니틴 결핍 [18]; 일부 아메리칸 코커 스패니얼의 타우린 결핍 [18]; 곡물 무함유/콩류 풍부 식단과의 잠재적 연관성은 FDA에서 조사 중이나 복잡하고 명확히 입증되지 않음 [19, 20, 31]). DCM은 심근 기능 장애(수축기 +/- 이완기)와 심실 확장을 특징으로 하며, 심부전, 부정맥, 사망으로 이어진다.[18, 19, 30]
- 임상적 관련성: 성견에서 발병하며, 초기 증상은 미묘할 수 있으나(운동 불내성, 체중 감소) 명백한 심부전(기침, 호흡 곤란, 복수)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18] 진단은 신체 검사(심잡음, 갤럽 리듬), 심전도(부정맥, 심방/심실 비대), 방사선 촬영(심방/심실 비대, 폐부종), 그리고 결정적으로 심장 초음파(확장, 수축력 감소)를 통해 이루어진다.[18, 29] 고위험 품종의 조기 검진은 중요하지만 어려울 수 있다.[18] 개는 인간 DCM 연구에 유용한 동물 모델이 된다.[30]
- 4. 만성 신장 질환 (CKD):
- 중요성: 노령 반려동물에서 흔한 진행성, 비가역적 질환으로 이환 및 사망의 원인이 된다.[32, 33] 동물병원 내원 노령견의 최대 10%에 영향을 미친다.[32] 노령견에서 비뇨기 질환은 흔한 이환 및 사망 원인이다.[8]
- 유병률: 나이가 들면서 증가한다 (5-6세 이상에서 흔함).[32] 추정치는 다양하다: 일반 개 집단의 약 1% [32], 하지만 노령 병원 집단에서는 더 높다 (최대 10% [32]; 한 10년 병원 연구에서는 25% [34]). 한 연구에서는 잡종견, 복서, 저먼 셰퍼드, 세터에서 유병률이 더 높았다.[34]
- 병인/기전: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신원(nephron) 기능이 소실된다.[32, 33, 35] 다양한 기저 질환(사구체신염, 신우신염, 아밀로이드증, 유전적 결함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32, 33] 신장은 노폐물 제거, 전해질/수분/혈압 조절, 필요한 호르몬 생성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게 된다.[32]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신장 손상 또는 정상 대비 50% 이상 감소된 사구체 여과율(GFR)로 정의된다.[36]
- IRIS 병기 설정 시스템: 주로 안정적인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및 점차적으로 SDMA)를 기반으로 중증도를 4단계(Stage 1-4)로 분류하고 관리를 안내하는 데 널리 사용된다.[32, 33, 35, 36, 37] 단백뇨 및 혈압에 따라 하위 단계로 나뉜다.[36]
- Stage 1: 비질소혈증 CKD (개 크레아티닌 <1.4 mg/dL). 다른 이상 소견(예: 지속적인 신성 단백뇨, 영상 이상, 정상 범위 내 크레아티닌 증가, SDMA 상승)에 근거하여 진단.[36, 37] 종종 임상 증상 없음.[32]
- Stage 2: 경도 질소혈증 (개 크레아티닌 1.4-2.0 mg/dL).[36] 임상 증상 없거나 경미함(예: 다뇨/다음).[32, 36] 신장 처방식이 효과 있음.[33] 한 연구에서 24% 차지.[34]
- Stage 3: 중등도 질소혈증 (개 크레아티닌 2.1-5.0 mg/dL).[36] 임상 증상 나타날 가능성 높으나 관리 가능할 수 있음.[36] 한 연구에서 53% 차지.[34]
- Stage 4: 중증 질소혈증 (개 크레아티닌 >5.0 mg/dL).[36] 신장 기능 상실로 인한 명백한 요독증 임상 증상 흔함.[36] 한 연구에서 23% 차지.[34]
- 임상적 관련성: 초기 단계는 종종 무증상이며 [32, 36], 진단은 검진(소변 검사, 혈액 검사, SDMA)에 의존한다.[32, 37] 관리는 진행을 늦추고 증상을 관리하는 데 중점을 둔다(식이 요법, 약물).[32, 33, 35] 예후는 다양하지만, 적절한 관리 시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좋은 삶의 질을 유지하며 생존할 수 있다.[32]
- 5. 외상 및 사고:
- 중요성: 특히 어린 개 [14, 16]와 유기견/관리되지 않는 동물 [6]의 주요 사망 원인이다. 종종 안락사로 이어진다.[6]
- 원인: 차량 관련 외상이 주를 이룬다.[6, 15, 16] 다른 원인으로는 낙상, 다른 동물에 의한 공격 등이 있다.[15, 16]
- 임상적 관련성: 종종 갑작스럽고 예상치 못한 죽음을 초래한다.[15] 책임감 있는 보호(목줄 착용, 울타리 설치 등)를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
- 6. 안락사로 이어지는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 (행동 문제 안락사):
- 중요성: 특히 3세 미만 개에서 중요한 사망 원인이다.[38] 복잡한 윤리적 문제를 제기한다.[1, 9, 39, 40]
- 유병률: 한 영국 연구에서 3세 미만 개의 사망 원인 중 33.7%를 차지했다.[38] 공격성(사람 대상, 다른 동물 대상)이 가장 흔하게 언급되는 이유이다.[38, 40]
- 위험 요인: 수컷 개의 위험도가 더 높았고, 중성화된 개의 위험도가 더 높았다(이 연관성의 이유는 복잡하고 논란의 여지가 있음).[38]
- 임상적 관련성: 행동 문제가 인간-동물 유대와 복지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 예방, 조기 개입, 훈련, 전문가의 행동 지원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한다.[38] 종종 다른 선택지(재입양, 훈련, 약물 치료)가 실패했거나 불충분하다고 판단될 때 마지막 수단으로 고려된다.[40] 행동 문제, 특히 공격성으로 인한 안락사는 위험이 높을 경우 일부 윤리적 틀에서는 "상황적으로 정당화될 수 있는"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9]
"노령"이 사망 원인으로 자주 언급되는 것 [8, 10], 특히 인지 기능 장애나 전반적인 쇠약으로 인한 안락사 결정과 연관되는 것 [8]은 특정 노인성 질환의 진단이 부족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또한 명확한 말기 진단 없이도 보호자가 인지하는 삶의 질(QoL)이 생애 말기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노령"은 특정 병리학적 진단명이 아니지만, 연구에서는 별개의 범주로 분류된다.[8, 10] 자료 [8]는 "노령"으로 인한 안락사가 보호자가 보고한 인지 기능 장애 증후군(CDS)과 유사한 증상(실명, 실금, 방향 감각 상실 등) 및 낮은 QoL과 관련이 있음을 명시적으로 보여준다. 이는 특정 치명적인 질병이 확인되지 않거나 진단적으로 추구되지 않더라도, 노화의 누적된 영향과 관련된 기능 저하가 보호자가 인지하는 고통이나 QoL 상실을 근거로 수의사의 조언을 받아 안락사를 선택하는 임계점에 도달함을 나타낸다. 이는 노령견의 QoL 평가를 위한 더 나은 도구와 소통 전략, 그리고 CDS와 같은 상태에 대한 잠재적으로 더 나은 진단법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마찬가지로, 품종/크기와 특정 사망 원인 간의 강력한 연관성(예: 대형견 - 암/근골격계/위장관계; 소형견 - 내분비계/심장/비뇨기계) [8, 10, 14, 16]은 선택적 육종이 개의 건강과 사망률에 미치는 심오한 영향을 강조한다. 이는 맞춤형 예방 건강 전략을 필요로 하는 예측 가능한 취약점을 만들어낸다. 여러 연구에서 품종과 크기에 따라 사망 패턴에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일관되게 보고하고 있다.[8, 10, 14, 16] 골든 리트리버의 높은 암 발병률 [14, 17]이나 닥스훈트의 신경계 문제 [14]와 같은 구체적인 예는 육종 관행에 의해 증폭된 유전적 요인으로 인한 잘 알려진 품종 소인이다. 수명의 차이(일반적으로 소형견이 더 오래 산다 [10]) 또한 다른 생애 단계에서 나타나는 다른 질병 패턴과 상관관계가 있다. 이는 유전적 병목 현상과 특정 형질에 대한 선택이 의도치 않게 질병 감수성을 공동 선택하여 품종을 건강 결과 및 사망 원인의 주요 예측 변수로 만들었음을 강력하게 시사한다. 책임감 있는 육종 관행과 품종 기반의 표적 건강 검진이 개의 건강 수명 향상에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행동 문제, 특히 공격성이 어린 개의 안락사 주요 원인으로 부상하는 것 [38, 40]은 행동 과학, 보호자의 헌신/능력, 공공 안전, 수의 윤리가 얽힌 중요한 복지 문제를 나타내며, 인간-동물 관계 또는 지원 시스템의 실패 지점을 시사한다. 연구 [38]는 해당 집단에서 3세 미만 개의 사망 원인 중 1/3 이상이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UB)으로 인한 것이며, 이는 많은 신체 질환을 능가한다고 밝힌다. 공격성은 여러 자료에서 주요 행동 원인으로 언급된다.[38, 40] 개는 종종 신체적으로 건강함에도 불구하고 안락사된다.[40] 이는 행동이 관리 불가능해지거나 보호자가 용납할 수 없는 위험으로 인식하여, 종종 개입 시도 후(자료 [40]는 개가 1년 이상 문제를 보인 후 안락사됨을 언급) 안락사로 이어지는 붕괴 지점을 가리킨다. 이는 다면적인 의미를 내포한다: 보호자 교육/준비의 잠재적 격차, 행동 수정 자원에 대한 접근성 부족 또는 비효과성, 내재된 행동 소인, 그리고 동물 복지와 인간 안전 사이의 균형을 맞추려는 보호자와 수의사의 복잡한 윤리적 결정.
D. 주요 사망 원인 요약 (선별된 연구 기반)
다음 표는 선별된 연구를 바탕으로 개의 주요 사망 원인을 요약한 것이다.
종양 (암) | 노령견의 주요 사망 원인 [8, 10, 14]; 영국 27% [10]; 노령견 42-46% [8, 12]; 안락사의 주된 질병 원인 [4] | 노령견 (>8-10세), 대형견에서 더 흔함 [8, 14]; 특정 품종 소인 (골든 리트리버, 복서 등) [14, 17]; 지역별 차이 적음 |
감염성/기생충성 질환 | 강아지/성견의 주요 원인 (브라질) [12, 13]; 예방 가능 질환 비율 높음 (브라질) [12, 13]; 어린 개의 주요 원인 (미국) [14, 16] | 강아지/어린 개에서 더 흔함; 백신 접종률 낮은 지역에서 중요 (예: 브라질) [12, 13]; 디스템퍼, 파보바이러스 등 [12, 13, 16] |
심혈관계 질환 |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 [8, 10]; 노령견에서 높은 이환율 (44%) [8]; DCM은 두 번째로 흔한 후천성 심장병 [20, 29]; DCM 유병률 ~8% [29] | 노령견에서 더 흔함; 소형견(판막 질환 등) 및 특정 대형견(DCM) 소인 [14, 17, 18, 20]; DCM은 유전적, 영양적 요인 관련 가능성 [18, 20, 30, 31] |
퇴행성 질환 (심장 제외) | 노령견의 주요 사망 원인 [4, 8]; 비뇨기계, 근골격계 등 포함; "노령"으로 분류되기도 함 [8] | 주로 노령견; 비뇨기 질환은 소형견/수컷에서 더 흔함 [8]; 근골격계 질환은 대형견에서 더 흔함 [14, 16] |
외상/사고 | 어린 개의 주요 원인 [14, 16]; 유기견의 주요 사망/안락사 원인 [6]; 급사 원인 중 하나 [15] | 어린 개, 관리되지 않는 개에서 더 흔함; 차량 관련 외상이 주 원인 [6, 15] |
행동 문제 | 어린 개(3세 미만) 사망의 상당 부분 차지 (영국 연구 33.7%) [38]; 공격성이 주된 이유 [38, 40] | 주로 어린 개; 수컷, 중성화된 개에서 위험도 높다는 보고 있음 [38]; 안전 문제와 관련 [2, 9] |
"노령" / 원인 불명 |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보고됨 (영국 18%) [10]; 노령견에서 두 번째로 흔함 (포르투갈 18.2%) [8]; 종종 QoL 저하로 인한 안락사 결정과 관련 [8] | 주로 노령견; 특정 질병 진단이 없거나 어려운 경우 |
2025.04.15 - [반려동물 뉴스 정보] - 반려견 안락사 과정 바로 알기: 절차와 국제적 지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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