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다리를 건너간 아롱이에게

사랑하는 나의 아롱이,

 

마음이 너무 아프다. 네가 무지개다리를 건너 하늘로 가고 말았다는 사실이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12년이란 긴 세월 동안, 너는 나의 가족이자 친구, 그리고 위로였다. 너의 떠남은 나에게 큰 상실감을 안겨주었지만, 지금은 그저 그리움에 가득 차 있다.

 

네가 처음 나의 곁으로 왔을 때의 기억은 늘 내 마음에 남아있다. 그 작은 몸집에 담긴 무한한 애정과 충성, 그리고 항상 즐거움 가득한 눈빛은 나에게 큰 행복이었다. 너와 함께한 시간은 나에게 무척이나 소중한 것이었다.

 

아롱아, 너는 늘 나의 곁에 있었어. 나의 힘든 순간에도, 기쁜 순간에도. 너의 존재는 나에게 평온함을 선물했고, 너의 사랑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어 주었다.

 

너와의 작별은 힘들다. 네가 떠난 공허한 집 속에서는 니가 남긴 추억이 떠올라 눈물이 나온다. 매일 밤, 네가 침대 옆에서 나를 따라와 자던 그 모습이 그립다. 늘 함께할 것으로 기대했던 일상이 이제는 네가 없어지면서 허전해졌다.

 

네가 세상을 떠나고 나서, 내 마음은 아직도 너의 뒷발소리를 듣고 싶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 네가 이제는 더 이상 아픔을 느끼지 않고 행복한 곳에서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것을. 나는 너의 햇살 같은 미소를 떠올리며, 감사함을 느낀다.

 

너와 함께한 12년 동안, 나는 정말 행복했다. 너는 나의 인생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준 최고의 선물이었다. 이제는 네가 가득한 그 행복한 기억을 간직하며, 네가 가진 무한한 사랑을 이어가야 할 때다.

 

잘 가, 나의 사랑스러운 아롱이. 너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너와의 행복한 추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 것이다.

 

널 사랑해. 영원히.

 

언니가

무지개다리를 건너 간 그리운 아롱이